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변동성을 줄인 혁신이지만, 중국 금융 주권을 위협하고 신흥국과 선진국에 서로 다른 리스크를 줍니다. 테라 붕괴 같은 불안 요소가 크고, 불법 자금 세탁에 악용될 위험도 있습니다. 결국 금융 혁신과 시스템 안정 사이 균형이 중요합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일까요?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중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디지털 화폐예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시세가 급등락하지 않고, 달러 같은 실물 화폐에 가치를 고정해 안정적인 거래를 가능하게 합니다. 

대표적으로 테더(USDT)와 USD 코인(USDC)이 있으며, 

이 둘은 미국 달러와 1대1로 연동되어 있어요. 물론 완벽히 1달러를 유지하진 못하지만, 거의 1달러에 가까운 안정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급부상한 이유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거래 시 위험을 줄여주고, 국경을 넘는 송금을 빠르고 저렴하게 만듭니다. 또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서비스에서 담보나 유동성 제공 수단으로 쓰이고 있죠. 

시장 규모가 몇 년 만에 50억 달러에서 2,000억 달러로 급성장했고, 전문가들은 4,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중국과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심각한 갈등

중국은 지난 20년간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해왔지만,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확산으로 금융 주권이 위협받고 있어요. 

중국은 자본 통제를 위해 외환 구매 한도를 두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은 이를 쉽게 우회할 수 있죠. 

2019년부터 2020년 사이 중국에서 500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해외로 유출된 사례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위안화의 글로벌 결제 점유율은 떨어지고,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더욱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요.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정말 믿을 수 있을까?

2022년 테라 사건은 스테이블코인의 불안정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입니다. 테라는 달러나 금 같은 실물 자산이 아닌 알고리즘으로 가치를 유지했는데, 

한 번의 대량 매도 사태로 1달러 가치가 35센트까지 폭락했죠. 이어서 관련 암호화폐 루나 가격도 폭락하며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어요. 

이 사건은 투명성이 오히려 투자자 패닉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불법 거래와 자금 세탁에 이용되는 스테이블코인

범죄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하는 이유는 가격 안정성, 빠른 송금 속도, 낮은 수수료 때문이에요. 

전통 금융 시스템보다 훨씬 간편하게 국경을 넘나드는 자금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UN 범죄 사무소 등 국제 기관들은 스테이블코인의 불법 활용 문제를 심각하게 경고하고 있지만, 아직 각국 규제는 미흡한 상태입니다. 

특히 탈중앙화 거래소는 규제가 거의 없어 불법 자금 흐름을 감추기 쉽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신흥국과 선진국, 서로 다른 스테이블코인 도전

신흥국은 자국 화폐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스테이블코인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요. 

예를 들어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은 인플레이션과 화폐 평가 절하로 인해 스테이블코인이 일상 생활에 깊이 침투했습니다. 반면 선진국은 금융 안정성 문제와 시스템 리스크에 초점을 맞추며 규제 강화를 추진 중입니다. 

유럽에서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안정성을 위협한다고 경고했어요.

각국 대응 전략과 국제 협력의 필요성

중국은 본토에선 암호화폐를 금지하지만 홍콩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실험을 진행하는 이중 전략을 펼치고 있어요. 

한편, G20과 금융안정위원회(FSB)는 ‘같은 활동, 같은 위험, 같은 규제’ 원칙 아래 글로벌 규제 체계를 구축하려 합니다. 

그러나 규제 일관성 부재, 국경 간 암호화폐 활동의 어려운 감독 등 문제점도 여전합니다.